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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리뷰

[써보니]‘음향 특화’ 센세이션 XL


이 내용은 셀룰러뉴스의 기사입니다.cellular.co.kr



지난 15일 오전 HTC는 특화된 음향을 자랑하는 스마트폰인 ‘Sensation XL’의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HTC Sensation XL’는 HTC가 헤드폰 업체인 ‘비츠 일렉트로닉’를 인수한 후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스마트폰으로, 뛰어난 음질을 자랑하는 이어폰과 디바이스의 만남으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하지만, 이미 해외에서 지난 11월부터 판매하는 모델이며, 1.5GHz 싱글코어 CPU탑재로 국내에서는 보급기종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기도 한 제품이다.

디자인과 성능

‘Sensation XL’는 160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외장메모리를 지원하지 않는 점이 눈에 띈다.


전면은 깔끔한 화이트 베젤 안으로, 4.7인치 WVGA디스플레이가 배치돼 있으며, 디스플레이 상단에 HTC로고와 그 옆으로 조도∙근접 센서, 13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가 보인다.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좌측부터 홈, 메뉴, 바로가기, 검색 버튼이 각각 자리잡고 있다.


뒷면은 산화알루미늄 재질로 차가운 느낌을 주며, 상단에 8백만 화소 카메라와 듀얼 LED라이트가 보인다. 뒷면 카메라는 f/2.2, 후면 조사식 렌즈이며, 28mm광각 렌즈를 탑재 해 촬영 성능을 높였으며, 옆면은 유선형의 디자인으로 그립감이 좋아 보인다.

‘Sensation XL’는 160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외장메모리를 지원하지 않는 점이 눈에 띈다.

좌측 : 센세이션XL 날씨 위젯 / 우측 : 레이더4G 잠금화면설정


기존 센스UI는 ‘날씨위젯’과 ‘프렌드 스트림’ 등 직관성 있는 UI로 많은 사용자에게 사랑 받았다. 타 제조사의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도 직접 센스UI 런처를 받아 사용하는 모습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독자적인 UX를 제공하는 새로운 센스UI 3.5의 많은 특징 중 가장 빠르게 와 닿는 점은 최적화다. 싱글코어 CPU를 사용하는 ‘Sensation XL’에서 쾌적하게 구동되며, 클라우드, SNS, 메시지 백업기능들을 거부감 없이 위젯만으로 설정 가능했다.

현재 센스UI 3.0을 사용하는 센세이션, 이보4G+, 레이더4G 내년 1월 안으로 업데이트를 완료한다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비츠 오디오 번들 이어폰

좌측 : 번들 이어폰 탑재시 음향 옵션 / 우측 : 일반 이어폰 탑재시 음향 옵션


HTC는 지난 8월 ‘비츠 일렉트로닉’을 인수한 뒤 자사의 제품에 비츠 오디오 튜닝이 된 모듈을 탑재했으며, 유명 힙합가수인 ‘닥터드레’가 직접제작에 참여한 이어폰을 번들 이어폰으로 제공하고 있다.


‘비츠 일렉트로닉’은 음악을 좋아하는 매니아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브랜드로 번들 이어폰이지만, 이어폰 단품 구매가격은 10만원대 후반으로 고가의 이어폰이다.

일단 일반적으로 제공되는 저가의 이어폰보다 풍부한 음역대를 제공해주며, 인 이어 방식을 채택해 중저음이 귀속 깊이 울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또한, 리모트 버튼이 이어폰에 배치돼 있어, 스마트폰을 직접 만지지 않아도 원활한 음악감상이 가능하다. 버튼은 총 3가지로 뒤로가기, 재생/정지, 앞으로 가기 버튼으로 구성돼 있으며, 뒷면에는 핸즈프리용 마이크가 배치 돼있다.

통화용 마이크가 애매한 위치에 있다.


하지만 문제점이 발생했다. 리모트 버튼이 배치돼있는 지점은 손으로 누르기에 편한 위치였으나, 통화를 위한 마이크 위치로는 입과 너무 떨어져 있었다.

한꺼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어렵겠지만, 스마트폰의 가장 원초적인 기능인 전화통화를 불편하게 만드는 단점이다.

약속 어긴 서비스는 언제?

새롭게 탑재된 DMB애플리케이션


지난 9월 HTC는 국내최초 LTE스마트폰인 ‘레이더 4G’를 출시했다. 여기서 10월 안으로 자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와치(Watch)’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며 콘텐츠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지만, 12월 중순인 현재시점에도 아무런 소식이 없다.


이에 HTC는 “나라마다 결제 시스템, 저작권법, 이통사 협력 상황 등이 다 달라 와치 출시가 힘들다. 언제 나올지 미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DMB수신이 가능하도록 제작된 ‘동글’도 출시 여부가 미정이라며 국내 첫 LTE폰이라는 타이틀과 HTC의 DMB제공에 기대한 많은 소비자들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