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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는 없었다




‘Let'S Talk iPhone’이라는 슬로건의 초대장을 발송한 애플이 미국시간으로 10월 4일 오전 10시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애플캠퍼스에서 애플 컨퍼런스를 개최했지만, 아이폰5는 없었다.

아이폰5를 기다리는 많은 팬들의 기대와 달리 차세대 아이폰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아이폰4와 디자인과 재질이 동일한 아이폰4의 업그래이드 버전으로 ‘아이폰4S’와 iOS5, 아이메시지 등이 공개됐다.

아이폰4S는 기존 아이폰4와 디자인과 재품의 크기가 똑같다. 차이라면 아이폰4가 A4 프로세서 칩을 사용한 반면, 아이폰4S는 아이패드2에 탑재된 A5듀얼코어 칩을 장착했으며, 800만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통화시간도 기존 7시간에서 약 한 시간 정도 늘어났고, 1080p의 비디오 녹화가 가능하다. 아이폰4와 동일한 해상도를 지녔으며, 무게는 약 2g 더 나간다. 저장 용량은 16GB, 32GB, 64GB 세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애플측이 아이폰4S의 중요사항으로 800만 화소의 카메라와 빨라진 성능을 내세웠지만, 업계에서는 멀티미디어 경쟁이 불붙은 현 스마트폰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낼지는 회의적인 시각이다. 특히 LTE 스마트폰이 봇물을 이루는 국내에서 아이폰4S 선전여부도 주목된다.

일부 외신은 아이폰5 출시가 내년 봄께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4S와 동시 개발이 진행됐지만, 아이폰5 경우 개발을 끝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국내외 모든 언론이 결국 오보를 낸 셈이 됐다.

한편, 이날 애플 행사는 디바이스 공개보다는 새 OS인 iOS5와 클라우드 시스템인 아이클라우드를 소개하는 행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는 게 현장 판단이다.

iOS5는 지난 6월에 열린 'WWDC2011'에서 소개된 바 있지만, 이번에 추가된 새로운 기능들 중 눈에 띄는 기능은 ‘siri’의 베타테스트 였다. 음성인식 기반의 시스템으로 문자나 메일을 읽어주고 메시지를 음성으로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