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체험한 제품은 지난달 팬택(스카이)에서 출시한 ‘베가 LTE’(IM-A800S) 화이트 모델이다. WXGA(1280X800) 4.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특히 터치하지 않고 전화를 받는 동작 인식센서 기능을 표현한 TV CF로 눈길을 끌었다.
4.5형의 디스플레이는 현재 3.5형 아이폰4 등 기존 화면 대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대폭 확대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시원시원하게 웹 서핑을 할 수 있다는 점 등이 강점이다. 다만 대화면 특성상 엄지손가락 하나만으로 웹 화면 모두를 터치하기는 다소 버거웠다.
4.5인치 디스플레이 포털 전체화면 담아
베가LTE의 실제 웹서핑 속도는 어떨까? 1.5GHz 듀얼코어 CPU를 장착한 스마트폰답게 빠른 웹 접속 속도와 다운로드 속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3G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제법 빨랐다. 와이파이만으로 이용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는 네트워크 차이가 아닌, 단말기 자체 스펙 차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HD(1280X72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IPS나 아몰레드 등 타사 디스플레이보다 기술적으로 얇은 WXGA(1280X800)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두께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특히 4.5형 16:10의 비율로 일반적인 16:9 비율의 스마트폰 보다 좀 더 넓은 화면 폭을 보장, 한눈에 좀 더 많은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실제로 국내 한 포털 사이트의 PC버전 페이지를 접속해본 결과, 16:9형 디스플레이에서는 오른쪽이 완전히 보이지 않아 터치를 통해 화면을 움직여야 했지만, 16:10 화면에선 전체 화면을 다 볼 수 있었다.
팬택의 UI는 아기자기하면서 잘 꾸며져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베가 시리즈에서 특별함을 담은 UI를 선보여 이용자로 하여금 지루함을 없애준다. DMB를 보면서 트위터를 즐길 수 있는 등 사용자 입장에서 아기자기한 편의성들을 곳곳에 배치시켰다. UI 관련, 회사 측은 이번 베가LTE’부터 새로운 글로벌 UI ‘플럭스(FLUX)’를 적용, 전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절전 모드를 제공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동작인식 센서 오작동 잦은건 옥의 티
앞서 설명했듯 베가LTE는 한 손으로 컨트롤하기 다소 버거운 디스플레이를 가졌지만, 그립감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그 이유는 9.35mm의 슬림한 두께와 135g의 가벼움에서 찾을 수 있었다. 베가LTE는 현재 시판 중인 LTE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얇은 스마트폰으로 기록되고 있다.
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 탑재는 이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준으로 자리 잡은 듯하다. 이른바 ‘똑딱이’라 일컫는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의 영역을 완전히 넘어섰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기능은 역시 ‘모션 인식’이다. CF를 통해 가장 크게 어필한 ‘혁신적인 동작인식’ 기능을 사용하려면 설정 메뉴에 따로 마련된 동작인식 메뉴로 들어가 활성화시키면 된다. 이 기능은 뮤직, 갤러리, 메시지, 책, 전화 받기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스라엘 업체의 기술을 도입, 접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작 인식 기능은 전면 카메라의 인식으로 동작된다. 일반적으로 센서를 사용하기 위해 전면 카메라는 항상 활성화 돼 있어야 한다. 전화를 받거나, 다음 사진을 넘길 때, 음악을 듣거나 다음 노래를 선곡할 때 약간은 신기한 듯 호기심을 유발했다.
다음 혹은 이전 사진이나 음악을 원하면 손바닥을 전면 카메라 부위에 대고 좌우로 부드럽게 ‘쓸어주면’ 된다. 음악을 재생/정지시킬 때는 손바닥을 ‘밀듯’ 하면 된다.
다만, 카메라 센서 오작동이 가끔 일어나는 것은 옥에 티였다. 음악 재생시 좌우로 여러 번 손짓을 해야 알아듣는 경우가 간혹 발생했다. 특히 정지 플레이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특히 어려웠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약 10cm 안팎의 거리를 두어야 제일 정확한 동작 인식이 가능하다고 한다.
동작 인식 기능은 편리하겠지만, 배터리 소모량이 적지 않다는 것은 아쉬웠다. 테스트 결과, 이 기능을 활성화시켰을 때 배터리 소모량은 켜지 않았을 때 보다 눈에 띄게 차이가 났다. 회사 측이 밝힌 배터리 용량 및 대기시간은 각각 1830mAh, 169시간이다. 배터리 소모에 대비, 회사 측은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했고, 절전모드를 지원하는 새로운 UI를 적용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다만 사용하지 않을 때는 모션 인식 기능을 꺼두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션 인식에 이어, 향후 아이폰4S가 제공하는 ‘시리(SIRI)’와 같은 음성인식 기능이 본격 이용되면, 오히려 사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됐다. 아울러 경쟁업체들이 시차를 두고 새로운 색상(특히 화이트 모델)을 내놓는 관례와 달리 화이트와 블랙 색상을 동시에 내놓으면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켰다는 점도 평가 받을 만한 대목이다.
한편, 10월말부터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베가LTE는 11월 2일 현재 2년 약정 시 LTE52 요금제의 경우, 월 5만 4867원(월정액 5만2000원+2867원. VAT 미포함), LTE62 요금제는 월 6만 1017원(6만2000원-983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연말 KT까지 포함한 이통3사 공용 LTE 스마트폰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홍석표 세티즌 리뷰어 spber@cetizen.com
ⓒ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발쵀
4.5형의 디스플레이는 현재 3.5형 아이폰4 등 기존 화면 대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대폭 확대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시원시원하게 웹 서핑을 할 수 있다는 점 등이 강점이다. 다만 대화면 특성상 엄지손가락 하나만으로 웹 화면 모두를 터치하기는 다소 버거웠다.
4.5인치 디스플레이 포털 전체화면 담아
베가LTE의 실제 웹서핑 속도는 어떨까? 1.5GHz 듀얼코어 CPU를 장착한 스마트폰답게 빠른 웹 접속 속도와 다운로드 속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3G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제법 빨랐다. 와이파이만으로 이용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는 네트워크 차이가 아닌, 단말기 자체 스펙 차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HD(1280X72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IPS나 아몰레드 등 타사 디스플레이보다 기술적으로 얇은 WXGA(1280X800)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두께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특히 4.5형 16:10의 비율로 일반적인 16:9 비율의 스마트폰 보다 좀 더 넓은 화면 폭을 보장, 한눈에 좀 더 많은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실제로 국내 한 포털 사이트의 PC버전 페이지를 접속해본 결과, 16:9형 디스플레이에서는 오른쪽이 완전히 보이지 않아 터치를 통해 화면을 움직여야 했지만, 16:10 화면에선 전체 화면을 다 볼 수 있었다.
팬택의 UI는 아기자기하면서 잘 꾸며져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베가 시리즈에서 특별함을 담은 UI를 선보여 이용자로 하여금 지루함을 없애준다. DMB를 보면서 트위터를 즐길 수 있는 등 사용자 입장에서 아기자기한 편의성들을 곳곳에 배치시켰다. UI 관련, 회사 측은 이번 베가LTE’부터 새로운 글로벌 UI ‘플럭스(FLUX)’를 적용, 전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절전 모드를 제공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동작인식 센서 오작동 잦은건 옥의 티
앞서 설명했듯 베가LTE는 한 손으로 컨트롤하기 다소 버거운 디스플레이를 가졌지만, 그립감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그 이유는 9.35mm의 슬림한 두께와 135g의 가벼움에서 찾을 수 있었다. 베가LTE는 현재 시판 중인 LTE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얇은 스마트폰으로 기록되고 있다.
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 탑재는 이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준으로 자리 잡은 듯하다. 이른바 ‘똑딱이’라 일컫는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의 영역을 완전히 넘어섰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기능은 역시 ‘모션 인식’이다. CF를 통해 가장 크게 어필한 ‘혁신적인 동작인식’ 기능을 사용하려면 설정 메뉴에 따로 마련된 동작인식 메뉴로 들어가 활성화시키면 된다. 이 기능은 뮤직, 갤러리, 메시지, 책, 전화 받기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스라엘 업체의 기술을 도입, 접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작 인식 기능은 전면 카메라의 인식으로 동작된다. 일반적으로 센서를 사용하기 위해 전면 카메라는 항상 활성화 돼 있어야 한다. 전화를 받거나, 다음 사진을 넘길 때, 음악을 듣거나 다음 노래를 선곡할 때 약간은 신기한 듯 호기심을 유발했다.
다음 혹은 이전 사진이나 음악을 원하면 손바닥을 전면 카메라 부위에 대고 좌우로 부드럽게 ‘쓸어주면’ 된다. 음악을 재생/정지시킬 때는 손바닥을 ‘밀듯’ 하면 된다.
다만, 카메라 센서 오작동이 가끔 일어나는 것은 옥에 티였다. 음악 재생시 좌우로 여러 번 손짓을 해야 알아듣는 경우가 간혹 발생했다. 특히 정지 플레이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특히 어려웠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약 10cm 안팎의 거리를 두어야 제일 정확한 동작 인식이 가능하다고 한다.
동작 인식 기능은 편리하겠지만, 배터리 소모량이 적지 않다는 것은 아쉬웠다. 테스트 결과, 이 기능을 활성화시켰을 때 배터리 소모량은 켜지 않았을 때 보다 눈에 띄게 차이가 났다. 회사 측이 밝힌 배터리 용량 및 대기시간은 각각 1830mAh, 169시간이다. 배터리 소모에 대비, 회사 측은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했고, 절전모드를 지원하는 새로운 UI를 적용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다만 사용하지 않을 때는 모션 인식 기능을 꺼두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션 인식에 이어, 향후 아이폰4S가 제공하는 ‘시리(SIRI)’와 같은 음성인식 기능이 본격 이용되면, 오히려 사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됐다. 아울러 경쟁업체들이 시차를 두고 새로운 색상(특히 화이트 모델)을 내놓는 관례와 달리 화이트와 블랙 색상을 동시에 내놓으면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켰다는 점도 평가 받을 만한 대목이다.
한편, 10월말부터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베가LTE는 11월 2일 현재 2년 약정 시 LTE52 요금제의 경우, 월 5만 4867원(월정액 5만2000원+2867원. VAT 미포함), LTE62 요금제는 월 6만 1017원(6만2000원-983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연말 KT까지 포함한 이통3사 공용 LTE 스마트폰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홍석표 세티즌 리뷰어 spber@cetiz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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