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어디까지 왔나?
1. 중국산 스마트폰이 온다.
2. 대형 제조사 분석 및 고사양 스마트폰 소개
3. 중국 그 외 제조사 분석 및 저가 스마트폰 소개
4. 짝퉁폰 및 기타 특수폰 소개 및 전망
세계에서 중국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
2012년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선 31.3%로 삼성의 점유율이 가장 높다. 애플과 림이 각각 2,3위의 점유율을 보여주었는데 주목해야 할 점은 중국의 ZTE사가 4.2%의 점유율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4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비록 점유율은 낮지만,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발전 가능성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앞서 중국의 대형 제조사에서 출시한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해 소개하였는데 이 외에도 마이너 제조사에서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의 약진이 돋보였다. 저렴한 가격과 뒤처지지 않는 스펙을 가지고 있어 기술적인 면과 경쟁력에서 발전이 기대된다. 그래서 이번 편에서는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반대로 마이너 제조사들의 발전과 기술력을 살펴볼 수 있는 중국의 보급형 스마트폰을 소개하고자 한다.
중국 그 외 제조사 분석 및 저가 스마트폰 소개
저가의 보급형 스마트폰
중국제는 저렴하고 품질이 안 좋다라는 편견은 이제 버려야 할 것 같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출시되는 단말기 중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들이 많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최근 자급제로 인하여 저렴한 단말기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낮은 스펙의 스마트폰과 피쳐폰으로 국내 사용자들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의 보급형 스마트폰은 저렴한 가격은 물론 훌륭한 스펙까지 자랑한다.
① 18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무선 통신 회사 CoolPad
CoolPad는 1993년 설립된 무선 통신 단말기 제조사인 Yulong통신을 기반으로 한 제조사이다. CoolPad는 CDMA방식의 음성 단말기를 만들던 업체로 2011년부터 급성장하기 시작하여 중국 내에서 높은 소비자 관심도를 얻고 있다. Coolpad는 1,000위안 (한화 약 170,000원) 이하 모델의 비중이 약 70%로 가격 대비 성능이 훌륭한 저가형 스마트폰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만원 중반의 저렴한 가격의 스마트폰 CoolPad 9100
CoolPad 9100은 1,420위안(한화 약 249,000원)의 저렴한 가격이다. GSM과 CDMA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듀얼 네트워크의 탑재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CoolPad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배터리 커버를 분리하면 GSM USIM과 CDMA USIM을 삽입할 수 있는 슬롯이 두 개가 있어 각 나라에 맞는 통신 규격과 원하는 통신사의 USIM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CoolPad는 가격 대비 성능이 높은 저가형 스마트폰 제조에 많은 힘을 쏟고 있지만, 2011년 9월 출시된 9100은 상당히 아쉬운 점이 많은 스마트폰이다. 2010년 6월 출시한 갤럭시S와 같은 1GHz의 CPU와 512MB의 램을 탑재하고 있지만 성능 면에선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기본적인 터치감과 스크롤 속도, 앱 실행 속도가 상당히 느려 답답함을 느낄 수 있었다.
국내의 스마트폰 박싱과는 달리 큰 크기의 박스로 배터리 충전기, 어댑터, 이어폰, 5핀 microUSB케이블과 설명서, 그리고 드라이버와 호환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는 CD가 동봉되어 있다.
CoolPad 9100은 4.3"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으며 싱글코어 1GHz CPU와 512MB의 다소 낮은 스펙을 가지고 있다. 실제 사용 중에도 느린 속도와 버벅거리는 스크롤로 불편함과 답답함을 느낄 수 있었다.
뒷면의 배터리커버는 유광 처리가 되어 있고, 삼성의 옴니아 시리즈와 비슷한 무늬가 있다. 유광의 배터리커버는 CoolPad 9100을 손으로 쥐었을 때 미끄러운 느낌을 주었다.
상단에는 3.5mm 이어폰 단자와 전원/잠금 버튼이 있고, 측면에는 소리/진동 버튼과 5핀 microUSB 삽입구, 그리고 볼륨버튼이 있다.
CoolPad 9100은 기본적으로 듀얼 네트워크를 지원하여 GSM USIM과 CDMA USIM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하단에는 microSD카드를 삽입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안드로이드 2.2버전인 "프로요"를 탑재하고 있다. OS의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 낮은 스펙과 OS 버전이 CoolPad 9100의 가장 큰 단점으로 보인다.
아이폰5, 베가R3와 크기 비교. 출시된 지 1년 4개월이 지난 스마트폰인 점을 감안하면 두께와 크기는 적당한 편이다. 넓지 않은 베젤의 크기가 인상적인 부분이다.
CoolPad 9100에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게임을 플레이해보았는데, 로딩속도가 상당히 긴 편이었다. 스펙이 높지 않아 고사양의 게임 구동은 불가능했다.
800만 화소의 카메라는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다. AF와 접사기능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하지만 셔터렉이 심한 편이다.
CoolPad 9100은 800 x 480의 해상도를 사용하고 있는데, 픽셀이 눈에 쉽게 보여 좋지 않은 가독성과 눈에 피로를 느낄 수 있었다.
CoolPad 9100 스펙
크기, 무게 가로 67.76mm X 세로 135mm X 두께 9.9mm, 120g 디스플레이 4.3" (480 x 800, 16M colors) color
CPU 1Ghz Single Core 램 512MB RAM 스토리지 512MB 배터리 1,700mAh 카메라 800만 화소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통 신 2G, 3G, Wi-Fi(802.11), 블루투스 v4.0
유심 형태 : 표준 USIM 출시일 2011년 9월 가 격 1,420위안(한화 약249,000원) 제조사 CoolPad (중국) 보증기간 1년
② 다양한 가격과 스펙의 Lenovo
앞서 소개한 레노버(Lenovo)는 높은 사양의 스마트폰뿐 아니라, 저렴한 가격의 보급형 스마트폰도 출시하고 있다. 레노버에서 제조한 노트북 역시 가격이 저렴하고 가격 대비 훌륭한 품질로 유명하였는데, 그런 기술들과 경험을 바탕으로 저렴하지만 좋은 스마트폰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Lenovo의 보급형 스마트폰 S880i
Lenovo S880i는 5"형의 디스플레이를 자랑하는 스마트폰이다. 국내에서도 갤럭시 노트2, 베가R3와 같이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앞서 소개한 Lenovo K860과 더불어 S880i도 5"형 디스플레이의 탑재로 국내 사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enovo S880i의 박싱은 앞서 소개한 CoolPad 9100과 같이 비교적 큰 편이다. 구성품은 5핀 microUSB케이블과 이어폰, 그리고 어댑터와 설명서뿐이다.
Lenovo S880i는 5"형의 큰 디스플레이를 자랑한다. 듀얼코어 1GHz CPU와 512MB의 램을 탑재하고 있는데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크게 불편함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어 라이트 유저들이 사용하기 적당한 느낌을 받았다. 5"형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지만 800 x 480의 다소 낮은 해상도는 아쉬운 부분이다.
뒷면은 카메라와 Lenovo의 로고가 있고, 앰보싱 처리를 하여 안정적인 그립감을 보여준다. 그리고 무광처리를 하여 지문이 묻지 않는 장점이 있다.
기기의 상단에는 3.5mm 이어폰 단자와 전원/잠금 버튼, 그리고 5핀 microUSB 삽입구가 있다. 그리고 우측에만 볼륨 버튼이 있다. 적당한 무게감과 크기로 묵직한 그립감을 느낄 수 있었다.
Lenovo S880i 역시 CoolPad 9100과 같이 GSM USIM과 CDMA USIM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는 중국 제조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Lenovo는 전면에 물리버튼을 없애고 디스플레이 안에 소프트 버튼을 탑재하였다. 메뉴, 홈, 뒤로 가기, 멀티 테스킹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홈 버튼의 모양이 기존 안드로이드의 홈 버튼 모양과 다른 모습이다.
500만 화소의 카메라는 나쁘지 않은 성능을 보여주었다. AF도 빠르게 작동하였고, 제로 셔터렉에는 못 미치지만 빠른 촬영속도를 보여주었다.
듀얼코어 1GHz의 CPU로 게임 구동속도는 빠른 편이다. 하지만, 고사양 게임의 경우 약간의 버벅거림과 긴 로딩속도로 원활한 플레이가 불가능했다.
Lenovo S880i는 국내 사용에 있어서 큰 단점을 가지고 있다. 웹서핑시 폰트가 겹쳐 정상적인 웹서핑이 불가능 한 점이다. 모든 웹페이지의 폰트가 다 겹쳐서 출력이 된다.
5"형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지만 800 x 480의 다소 낮은 해상도를 탑재하여 가독성은 만족스럽지 못하였다.
아이폰5와 베가R3의 크기, 두께 비교. 5"형의 Lenovo S880i와 5.3"형의 베가R3의 크기차이는 크지 않았다. 좌,우의 폭은 베젤이 얇은 베가R3가 더 좁았다. 두께는 베가R3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두께로 전체적으로 편안한 그립감을 느낄 수 있었으나 5"형의 디스플레이에서 한 손으로 사용하기는 힘들었다.
Lenovo S880i 스펙
크기, 무게 가로 78mm X 세로 142mm X 두께 9.9mm, 무게 194g 디스플레이 5.0" (480 x 800픽셀, 16M colors) WVGA, capacitive touch screen
CPU 듀얼코어 1GHz (칩셋 : MTK 6577) 램 512MB RAM 스토리지 32GB 배터리 2,250mAh 카메라 후면 카메라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30만 화소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4.0(ICS) 통 신 2G, 3G, Wi-Fi(802.11), 블루투스 v4.0
유심 형태 : 표준 USIM 출시일 2012년 10월 가 격 1,650위안(한화 약 290,000원) 제조사 Lenovo (중국) 보증기간 1년
③ 중국의 대형 가전 업체인 BBK
BBK(步步高)일렉트로닉스는 중국의 대형 가전 업체 중 하나로써, 최근 멀티미디어에 특화된 스마트폰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한류 인기의 열풍을 재빨리 캐치, 걸그룹 달샤벳과 배우 송혜교, 한채영 등 유명 한국 연예인을 휴대폰 광고 모델로 발탁하여 이슈가 되기도 하였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멀티미디어 특화 스마트폰, vivo X1
vivo X1은 무엇보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6.55mm 두께의 스마트폰이다. 또한 음악 중심의 멀티미디어 자체에 특화된 스마트폰으로써, 고음질의 컨버터를 탑재하였고 젠하이저/AKG의 이어폰과 헤드폰을 번들링하여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모바일 기기용 오디오 분야에서의 명성이 높은 Audience의 프로세서가 채택되었다는 점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경에도 울프슨의 사운드스테이지 소프트웨어를 채택하여 디바이스의 오디오 품질을 한 단계 향상시키려는 노력을 보여준 바 있다.
BBK의 vivo X1은 작은 박스에 담겨 있다. 이어폰, 충전기, 어댑터로 간단하게 박싱이 되어 있다.
vivo X1은 4.7"형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였다. 적당한 베젤의 크기를 가지고 있고 그립감은 얇은 두께로 인해 좋은 느낌을 받았다.
뒷면은 흰색과 은색의 두 가지 색으로 구성되어 있고,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하였다. 1,700mAh의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지만, 일체형 배터리는 사용자들에겐 언제나 호불호가 갈린다.
기기의 상단에 3.5mm 이어폰 단자와 5핀 microUSB 삽입구가 있는데 화이트 색상의 기기에서 상단이 2개의 단자 배치는 다소 지저분한 느낌을 받았다. 기기의 측면에는 볼륨버튼과 전원/잠금 버튼, 그리고 microUSIM 삽입구가 있다.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은 USIM 삽입 방식이다.
UI를 살펴보면 락스크린과 메인화면은 안드로이드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설정 화면은 iOS의 설정 화면과 매우 비슷한 모습이다.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을 탑재하고 있지만, iOS를 사용하던 사용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00만 화소의 카메라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AF는 잘 작동하지만, 아이폰4의 카메라 이슈인 푸른 멍 현상이 나타났다. 하얀 배경을 찍으면 가운데 푸른색의 멍이 생기는 현상을 볼 수 있었다.
vivo X1은 6.55mm의 슬림한 두께를 자랑하는데, 7.5mm의 아이폰5와 비교해도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었고 손에 쥐었을 때도 좋은 그립감을 보여주었다.
vivo X1 스펙
크기, 무게 가로 68.3mm X 세로 136.3mm X 두께 6.55mm, 무게 140g 디스플레이 4.7" (540 x 960픽셀, 16M colors) color IPS TFT
CPU 듀얼코어 1.2GHz (칩셋 : MediaTek MT6577) 램 1GB RAM 스토리지 16GB 배터리 2,000mAh 카메라 후면 카메라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130만 화소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4.0(ICS) 통 신 2G, 3G, Wi-Fi(802.11), 블루투스 v4.0
유심 형태 : micro USIM 출시일 2012년 11월 가 격 2,498위안(한화 약 439,648원) 제조사 BBK (중국) 보증기간 1년
마치며......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는 고사양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이외에도 중저가의 보급형 스마트폰을 대거 출시하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성능이 기대에 못 미치고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초기 모습을 보이는 디바이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가격 대비 성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중국의 스마트폰이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하게 된다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스마트폰이 국내에서도 정식으로 출시하여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구매함에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길 바라면서 중국 스마트폰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다.
'스마트폰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VEGA No.6 특징 정리 (0) | 2013.02.08 |
---|---|
[중국스마트폰특집4] 속을 수 밖에 없는 짝퉁폰 (0) | 2013.01.31 |
[중국스마트폰특집2] 관념을 깬 고사양 스마트폰 (0) | 2013.01.29 |
[중국스마트폰특집1]중국산 스마트폰이 온다. (0) | 2013.01.28 |
테슬라102 아이폰5 패널 부착기 (0) | 2013.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