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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리뷰

[써보니]블랙베리 볼드9900 화이트

진화된OS 돋보여소비자 욕구 충족을 위한 노력 필요

 

이기사는 셀룰러 뉴스 기사입니다. cellular.co.kr

지난 9월 리서치 인 모션(RIM)은 자사의 신제품 스마트폰 블랙베리 볼드 9900을 출시했다. 이 모델은 블랙베리 최초로 NFC를 지원하며, 블랙베리 OS 7을 탑재했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화이트 모델을 선보이며 대대적인 마케팅에 들어간 볼드 9900 화이트 모델을 만나보자


디자인과 성능

 

 

 

블랙베리 볼드 9900 현재 출시된 블랙베리 가장 얇은 10.5mm 두께로 터치 디스플레이의 완벽한 결합을 선보인 제품이다. 또한 블랙베리 스마트폰 최초로 근거리 무선 통신(NFC) 내장되어 있어 NFC태그나 결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전면에 2.8인치 VGA(640X480) TFT LCD를 탑재하였으며, 중앙에 옵티컬 트랙패드를 적용해, 마치 마우스를 움직이듯이 화면을 조정할 수 있다. 오른쪽 면에 옵션 버튼이(볼륨, 음소거, 카메라) 다수 배치되어 있으며, 윗면에 잠금 버튼이 있다.

 

배터리는 1230mAh 탈착식 이며, 일반적인 스마트폰 배터리보다 용량이 적은 편이라 아쉽다. 또한 블랙컬러 모델의 뒷면 커버는 카본재질이지만, 화이트 모델은 패턴이 있는 플라스틱 재질이며, 지문이 묻어나지 않는 차이점이 있었다.


쿼티 자판

블랙베리의 특징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특화된 쿼티자판은 세로 3열로 배치되어 있으며, 각각의 버튼마다 약간 굴곡이 있어 버튼을 누를 때 정확도를 높일 수 있었다. 또한 특유의 키보드 백라이팅은 어두운 곳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돕지만, 버튼이 생각보다 작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서툰 사람이나, 부모님들에겐 키패드를 누르는 동작이 어려워 보인다.

 

 

BlackBerry 7OS

블랙베리 7OS를 탑재하여 향상된 웹킷(WebKit) 성능으로 브라우징 속도가 블랙베리 6OS 기반 최고 40% 향상되었으며, 블랙베리 5OS 기반 스마트폰보다 최고 100% , 빠르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테스트 해본 결과 여느 스마트폰 못지않은 만족스러운 웹브라우징 속도를 보여주었지만, 일반적인 형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보다 한번에 보여지는 화면이 반 이하로 한정되기 때문에 화면이 잘린듯한 느낌을 받아 답답했다.

 

 

 

앞으로의 블랙베리

스마트폰 2천만 시대에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스마트폰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블랙베리는 특유의 쿼티바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 영향은 고스란히 RIM사에게 돌아갔다. 주가폭락과 주주들의 불만 가운데 내년에 블랙베리 10OS를 내놓을 계획을 하고 있다. 블랙베리 10OS는 태블릿 중심 OSRIM사의 핵심 OS전략이다.

 

하지만, 국내외 스마트폰 OS는 안드로이드와 iOS가 대부분 장악하고 있으며, 그 후발 주자인 Bada와 윈도우 등이 뒤를 잊고 있다.

 

이들은 각각 특성과 장점이 다르지만,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며,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것을 소비자가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공통점으로 가지고 있다.

 

소비자의 욕구를 먼저 파악해서 조금더 직관적인 OS탑재로 특유의 쿼티 매니아 층이 두터운 블랙베리가 다시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