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MWC 참관-③현장에서(cellularnews)

2013.04.09 10:56

15시간의 비행 끝에 24일 22시경(현지시각) 드디어 발밑으로 바로셀로나 시가지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비행 경유지였던 밀라노와는 다르게 도시 주변 가로등 시설이 아주 잘돼있어 밤늦은 시간임에도 밝고 경쾌한 느낌을 주어 첫인상이 무척 좋았다. 간단한 체크인을 마친뒤 첫날을 마무리하고 내일을 기약했다.



드디어 25일 MWC가 개막했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국내에서 부터 이미지 트레이닝 및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챙겨온 여분의 카메라 배터리와 충전기, 플래쉬 등의 부가 촬영장비, 국내로의 빠른 이미지 송고를 위한 노트북과 노트북 어뎁터까지 백팩은 무겁기 그지 없었지만 원활한 준비를 위해선 어쩔수 없는 조치였다.


올해 처음 Fira Gran Via에서 열리는 MWC는 작년보다 1.7배의 규모로 처음 열리는 장소라 그런지 오전부터 행사장이 주변 교통이 많이 혼잡했다. 아마 이곳 바로셀로나 사람들도 처음 이 장소에서 맞는 행사기 때문인 것 같았다. 함깨 참석한 일행은 오전 8시 30분경 도착해 등록절차를 밟았다.


▲등록

MWC 참석자들은 사전에 이메일을 통해 바코드를 건네받는다. 이 바코드와 여권 등의 신분증을 제시하고 얼굴대조를 한 뒤, IC칩이 장착된 ID 카드를 수령받는다. 이 ID카드를 통해 입장이 가능하며, 매번 출입시 신분을 증명할 여권도 함께 필요하다. 하지만 미리 알게된 NFC 앱을 이용하면 분실의 위험성이 있는 여권을 지참하지 않아도 출입이 가능하다. NFC 앱에 인증 비밀번호를 넣은 뒤 매번 출입시 태그하게되면 내 사진이 나타나게 되며, 출입 도우미는 내 얼굴로 신분을 확인하는 절차를 밟는다. 총 3개(1관 2곳, 8관 1곳)의 출입구에는 일반 출입구와 NFC 출입구를 함께 제공했지만 NFC 출입구는 일반 출입구에 비해 한산했다.


미리 MWC 소개 영상에서 전시장의 규모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동영상 속 모습과는 달리 생각했던 것보다 업청났다. 유럽 건물의 특성상 외관으로는 그 규모가 판단되지 않았지만 전시관에 들어선 순간 규모에 압도 당했다. 킨텍스 전시관의 4~5배 규모의 좌우로 나뉜 전시관이 관람 동선과 이동 동선이 겹치지 않게 2층으로 이동 통로를 만들어 입체적이며 그 구조 또한 창의적인 전시장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MWC의 메인부스는 3관

첫날은 모바일 기기업체들의 메인부스가 대거 몰린 3관을 주로 취재했다. 3관에는 삼성, LG, 화훼이, ZTE, 노키아, 모토로라와 같은 스마트폰 업체들이 들어서 있었으며, 가장 이목을 끌 무대이기 때문에 비교적 관람객이 적은 오전에 빠르게 촬영을 진행했다. 삼성의 갤럭시 노트 8.0은 갤럭시S3의 외형과 비슷하며, 특화된 S펜을 사용하는 생태계를 이미 구축해 놓았기 때문에 7인치 태블릿 시장에 다크호스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전화 기능을 지원하지만 얼굴에 대고 통화하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LG관은 삼성관과 대각선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L, G, V, F시리즈들 중 이목을 끄는 새로운 모델은 L시리즈 2와 F시리즈가 꼽혔다. L시리즈는 국내 출시되지 않는 저가 라인의 3G 스마트폰이며, F시리즈는 LTE를 지원하는 중가 스마트폰라인으로 국내 출시 시 옵티머스 LTE2를 잇는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륙의 기상을 여과없이 보여주다.

요즘 국내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은 대형 전시회에서 프리미엄 급의 스마트폰을 내놓지 않는다. 이유는 중국의 주먹구구식 베끼기 때문이었지만 이번 MWC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도리어 삼성, LG를 도발했다. LG 부스 옆자리를 꾀차고 삼성 부스를 마주보며 대대적으로 자사 스마트폰을 전시했으며, 전시 대수와 규모도 밀리지 않았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라 할 수 있는 아센드 P2의 경우 쿼드코어 CPU와 1300만화소의 카메라 등 현존 최고 사양을 뽐내고 있었다. 중국 제품이 아직은 품질면에서 국내에 비해 떨어진다고 여기는 국내 정서와는 달리 외국 바이어들과의 미팅을 위한 미팅룸의 규모만을 보면 금방이라도 세계를 압도할만한 스마트트폰 제조업체라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메이저 업체의 부스를 도는 것만으로 점심시간이 훨신 지나있었다. 프레스를 위한 점심이 제공되지만, 가까이 위치한 간이 샌드위치가게에서 빠르게 한끼 떼우고 다시 촬영을 진행하곤 했다. 질긴 파게트빵 센드위치에 콜라한 캔 가격이 무려 10유로(약 1만 5천원)… 가격을 보니 우리나라 24시간 김밥집이 갑자기 그리워졌다.


▲돌발상황


정신없이 촬영을 마치고 사진을 전송을 위해 프레스 센터에 들렀다. 전세계 외신들과 한 자리에 있다는 것이 나름 뿌듯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것도 잠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딧히고 말았다. 촬영 이미지를 국내 기자들이 재 가공하기 위해 클라우드로 업로드를 해야되지만 업로드 속도가 현저하게 느려 엄청난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저녁식사 일정과 겹쳐 업로드를 끝내지 못한 채 기자실을 빠져나와 저녁 일정을 진행했다. 아무리 세계 최대 IT/모바일 전시회라 할지라도 세계 최대 네크워크 강국인 한국에서 온 사람들은 분명 답답함을 느꼈을 것이다.


시차적응이 완벽하게 되지않은 덕분에 저녁밥을 먹고난 뒤 호텔 와이파이를 이용해 업로드를 진행했다. 프레스 센터와 비슷한 업로드 수준이었지만, 3G망 보다는 낫다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았다. 호텔 와이파이의 경우 자정 전까지는 외부 이용객의 사용을 막기위해 한시간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 호텔로비까지 가서 비밀번호를 받아오는 수고를 해야만 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이미지 업로드를 완료하니 이미 새벽녁을 지나 점점 밝아오고 있었다. 하루를 꼴딱 새버렸다. 또다른 하루도 엄청나게 힘들 것으로 생각되지만 새로운 기기를 만나 취재할 생각으로 마음을 다스렸다. 8관까지 이어진 부스를 혼자 잘 촬영할 수 있을까??? 생각 이상으로 만만치 않은 MWC 취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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